Plane, OpenProject, Taiga, Redmine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고, 팀 상황별 선택 기준까지 정리합니다.
비용 절감과 자체 구축이 목표라면 오픈소스 이슈 트래커가 답이 됩니다. 데이터를 우리 인프라에 두고, 좌석 비용 없이 시작하고, 필요한 만큼만 손보고, 업그레이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Jira를 제대로 써본 사람이라면 압니다. 처음엔 "이 정도면 완벽한데?" 싶다가, 어느 순간부터 도구의 관리자가 되어 있고, 플러그인 하나 추가할 때마다 라이선스 비용이 올라갑니다.
Linear는 가볍고 빠르지만 클라우드 전용이라 데이터를 우리 서버에 둘 수 없고, 인원이 늘면 좌석 비용이 그대로 따라 늘어납니다. (두 도구의 상세 비교는 별도 글로 정리했습니다 → Jira vs Linear 비교)
한눈 요약
| 도구 | 라이선스 | 강점 | 이런 팀에 |
|---|---|---|---|
| Plane | AGPL-3.0 | 현대적 화면, 속도, Jira와 Linear 가져오기 | 소프트웨어와 제품 팀 |
| OpenProject | GPL v3 | 간트, 예산, 시간 추적, 성숙도 | 고전적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한 조직 |
| Taiga | AGPL-3.0 | 순수 애자일(스크럼, 칸반) 집중 | 스프린트 중심으로만 일하는 팀 |
| Redmine | GPL v2 | 플러그인 생태계, 저사양 서버 | 직접 손보며 오래 쓸 기술 팀 |
1. Plane — 지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안
Plane은 Linear의 깔끔함과 Jira의 구조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도구입니다. GitHub 저장소 소개부터 "오픈소스 Jira, Linear 대안"을 내걸고 있고, 3년이 안 되어 GitHub 별 4만 6천 개를 넘겼습니다.
이슈, 사이클(스프린트), 모듈(에픽), 리스트와 칸반과 캘린더와 간트와 스프레드시트까지 다섯 가지 보기, 그리고 문서(Pages)까지 한 공간에서 처리합니다. Jira, Linear, Asana에서 옮겨오는 가져오기 도구가 무료 요금제를 포함한 전 요금제에 들어 있다는 점도 이주를 고민하는 팀에는 실질적인 장점입니다.
가장 큰 매력은 속도와 현대적인 화면입니다. Jira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드디어 가볍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ocker나 Kubernetes로 설치하고, 권장 사양이 CPU 2코어에 메모리 4GB 수준이라 작은 서버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와 비용 구조는 이렇습니다. 자체 설치용 Community Edition은 AGPL-3.0이고 사용자 수 제한이 없습니다.
시간 추적, 에픽, 워크스페이스 위키 같은 기능이 필요하면 유료인 Commercial Edition으로 올라갑니다. Pro가 연 결제 기준 좌석당 월 $6로 이 분야에서 가장 낮은 첫 유료 단계입니다. 즉 자체 설치가 아끼는 것은 좌석 라이선스이지 전체 기능이 아닙니다. 이 구조는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단점이라면 OpenProject만큼 깊은 간트나 예산 관리는 아직 없다는 점, 그리고 세부 사용성에서 Linear보다 부족한 구석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소프트웨어 팀이나 제품 팀이라면 가장 먼저 검토할 도구입니다.
2. OpenProject — 무게감 있는 엔터프라이즈용
OpenProject는 2012년부터 발전해 온 도구라 성숙도가 다릅니다. 간트 차트, 시간 추적, 예산 관리, 회의 관리를 갖추고, 애자일과 워터폴을 한 도구에서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강점입니다.
유럽 공공기관과 규제 산업에서 특히 선호하는 이유가 이 안정성과 기능의 폭입니다.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환경, 그리고 "프로젝트 관리"가 이슈 트래킹보다 넓은 의미인 조직에 잘 맞습니다. Community Edition만으로도 핵심 기능을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대신 화면은 Plane만큼 세련되지 않았고, 밀도 높은 메뉴 구조 때문에 처음 온 팀원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설치와 관리에도 손이 조금 더 갑니다.
3. Taiga — 애자일에 올인한 팀을 위한 선택
순수하게 스크럼이나 칸반으로만 일한다면 Taiga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백로그 관리, 스프린트 계획, 번다운 차트, 스토리 포인트 같은 애자일 전용 기능이 깔끔하게 들어가 있고, 화면도 직관적입니다. 팀이 "이슈 트래커"보다 "애자일 보드"를 원한다면 잘 맞습니다.
다만 장기 전망은 신중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버전(6.x)의 안정 릴리스는 이어지고 있지만, 개발사가 차기 버전을 별도 저장소에서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중이라 현재 버전의 기능 확장 속도는 예전만 못합니다. 도구와 함께 커가야 하는 팀이라면 이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4. Redmine — 오래됐지만 아직도 강력한 베테랑
Redmine은 "오픈소스 Jira의 원조"에 가깝습니다. 2006년부터 이어진 플러그인 생태계가 넓어서 원하는 기능을 거의 다 붙일 수 있고, 저사양 서버에서도 잘 돌아갑니다.
화면이 구식이라는 점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하지만 기술 팀이 직접 손보며 쓰고 싶다면 여전히 강력한 선택지입니다. "우리가 직접 통제한다"는 철학이 강한 팀, 그리고 한 번 세팅한 도구를 10년 쓰는 팀에 맞습니다.
그 외 눈여겨볼 도구들
- Leantime: 목표와 전략을 업무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둔 도구. 단순 이슈 트래킹을 넘어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에 적합합니다.
- Huly: 프로젝트 관리에 채팅, 문서, 간단한 인사 기능까지 모은 올인원 성격. Linear와 Slack과 Notion을 한 번에 대체하고 싶을 때 검토할 만합니다.
- Kanboard / Wekan: 정말 가벼운 칸반 보드만 필요할 때. 복잡함을 극도로 싫어하는 팀에 좋습니다.
- GitLab CE의 Issues + Boards: 이미 GitLab을 쓰고 있다면 별도 도구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고를까
솔직히 말하면 "최고의 도구"는 없습니다. 팀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 소프트웨어와 제품 팀이고 화면과 속도가 중요하다 → Plane
- 간트, 시간 추적, 예산, 하이브리드 방식이 필요하다 → OpenProject
- 순수 애자일(스크럼, 칸반)에 집중한다 → Taiga
- 커스터마이징 자유도와 가벼움이 최우선이다 → Redmine
- 목표 관리나 올인원 플랫폼이 필요하다 → Leantime이나 Huly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한두 주 써보는 것입니다. 대부분 Docker로 빠르게 올릴 수 있으니, 실제 워크플로를 옮겨보며 느끼는 것이 문서만 보는 것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Jira를 완전히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한데 왜 이렇게 비싸고 무거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위 도구 중 하나를 시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팀의 선택지가 크게 넓어집니다.
무엇을 고르든 유용한 도구 하나
어떤 도구를 고르든, 슬랙과 PR에 돌아다니는 이슈 키를 주소창에서 바로 여는 바로가기는 그 자체로 이점입니다. 제가 만든 크롬 확장 Enhancer for Plane의 Quick open 기능이 그 역할을 합니다. Plane만이 아니라 Jira, Linear, GitHub, GitLab 주소도 등록해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Plane을 골랐다면 이 확장은 필수에 가깝습니다. Plane에 없는 이슈 템플릿, 잘린 이름 넓히기, 참조 복사까지 서버 수정 없이 채워 주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개는 별도 글로 정리했습니다.
→ Plane을 더 편하게 쓰는 크롬 확장, Enhancer for Plane
자주 묻는 질문
Q. 오픈소스 자체 설치가 정말 무료인가요? 라이선스는 무료지만 서버 비용과 운영하는 사람의 시간이 듭니다. 백업, 업그레이드, 장애 대응을 팀이 직접 감당해야 하므로, Docker 운영이 익숙한 사람이 팀에 없다면 각 도구의 클라우드 요금제와 비교해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Jira에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나요? 네. Plane과 Taiga는 공식 Jira 가져오기 도구를 제공하고, OpenProject와 Redmine도 이주 경로가 있습니다. 다만 어떤 도구든 커스텀 워크플로와 자동화까지 그대로 옮겨지지는 않습니다. 이주를 워크플로 재설계의 기회로 삼는 편이 좋습니다.
Q. AGPL 라이선스면 회사에서 써도 되나요? 사내 팀이 내부 용도로 설치해 쓰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AGPL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소스를 수정해 외부 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할 때이고, 이때는 수정한 소스를 공개할 의무가 생깁니다. 상용 서비스에 얹을 계획이 있다면 법무 검토를 거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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