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e을 더 편하게 쓰는 크롬 확장, Enhancer for Plane

Plane을 더 편하게 쓰는 크롬 확장, Enhancer for Plane
Enhancer for Plane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 도구 Plane을 팀에 도입해 쓰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만큼, 매일 부딪히는 작은 아쉬움들도 보입니다.

  • 버그 리포트, 장애 기록처럼 반복해서 쓰는 이슈에 템플릿이 없어서 매번 형식을 다시 씁니다.
  • 슬랙 메시지나 PR 제목에서 본 PROJ-123 같은 이슈 키를 바로 열 방법이 없어서 검색 화면을 거칩니다.
  • 목록과 드롭다운에서 긴 이름이 잘려서 비슷한 항목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 이슈를 채팅이나 PR에 공유하려면 키, 제목, 주소를 따로따로 복사해야 합니다.

이 아쉬움들을 서버 수정 없이, 브라우저 확장 하나로 메우려고 직접 만든 것이 Enhancer for Plane입니다. Plane(makeplane)용 비공식 크롬 확장이고, Chrome Web Store와 GitHub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Plane Cloud와 자체 설치 환경에서 모두 동작하고, 사용자가 직접 켠 도메인에서만 실행됩니다. Plane 서버에는 아무것도 설치하거나 수정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해주나

이슈 키로 바로 열기 (Quick open)

주소창에 issue를 입력하고 한 칸 띄운 뒤 PROJ-123을 치면 해당 이슈가 바로 열립니다. 문서나 채팅에서 키를 발견했다면 드래그해서 우클릭 메뉴로 열 수도 있습니다.

동작 원리는 단순합니다. 이슈 주소에서 키가 들어갈 자리를 {{key}}로 표시한 링크를 등록해 두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Plane만이 아니라 Jira, Linear, GitHub, GitLab 주소도 등록할 수 있고, 키 접두어별로 다른 도구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ENG-는 Linear로, 나머지는 Plane으로 보내는 식이죠. Jira에서 Plane으로 이주하는 과도기에 두 도구를 오가는 팀이라면 특히 유용합니다.

키 대신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도구의 검색으로 넘어가고, 최근에 연 이슈 목록도 주소창과 팝업에서 바로 다시 열 수 있습니다.


이슈 템플릿 (제목 + 본문)

템플릿을 한 번 등록하면 이슈 설명 편집기 도구 막대의 "Template" 버튼이나 단축키(Alt+T)로 제목과 본문을 한 번에 채웁니다. 본문은 마크다운으로 작성하고, 넣는 순간 변수가 채워집니다.

  • {{date}}, {{date+7}} 같은 날짜 변수 — 마감일이 들어가는 양식에 유용합니다.
  • {{var.이름}} 형태의 사용자 정의 변수 — 같은 템플릿을 공유해도 사람마다 자기 값으로 채워집니다.

팀 템플릿 동기화

템플릿을 담은 JSON 파일을 사내 위키든 Git 저장소든 팀이 접근할 수 있는 주소에 올려 두면, 팀원 모두가 같은 템플릿을 내려받아 씁니다. 동기화 주기를 정할 수 있고, 동기화된 템플릿은 읽기 전용이라 원본 한 곳에서만 관리됩니다. 이슈 양식을 팀 표준으로 유지하고 싶은 리더에게 이 기능이 핵심입니다.

참조 복사

이슈 키 옆의 버튼이나 단축키(Alt+C)로 이슈를 원하는 형식으로 복사합니다. 일반 텍스트, 마크다운 링크, 브랜치 이름 세 가지 형식이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item.key}}, {{item.title}}, {{item.url}} 세 값을 조합해 형식을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슈 키로 브랜치를 만드는 팀이라면 복사 한 번으로 브랜치 이름이 나옵니다.


잘린 이름 넓히기 (스타일 규칙)

Plane은 목록과 드롭다운에서 긴 이름을 잘라 보여줍니다. 확장에 내장된 스타일 규칙 엔진이 선택자와 속성과 값 한 줄로 원하는 너비를 강제해서 이름을 되살립니다.

자주 쓰는 규칙 두 개는 켜진 상태로 제공되고, 개발자 도구 없이 화면에서 요소를 클릭해 규칙을 추가하는 선택기도 들어 있습니다. Plane이 개편되어 선택자가 안 맞게 되어도 해당 규칙만 조용히 무효가 될 뿐 화면이 깨지지 않습니다. 각 규칙이 마지막으로 적용된 날짜를 보여주므로, 어느 규칙이 낡았는지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집중 모드

Alt+Shift+F로 양쪽 패널을 접고 이슈 본문만 남깁니다. 긴 설명을 읽거나 쓸 때 유용하고, 탭 단위로만 적용되어 다른 탭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설치와 첫 5분

  1. Chrome Web Store에서 설치하고, Plane 탭에서 확장 아이콘을 눌러 이 사이트에서 사용을 켭니다. 권한은 그 사이트 하나에만 부여됩니다.
  2. 설정의 Work items에서 지금 열려 있는 이슈 주소를 붙여 넣습니다. 이 한 번의 붙여넣기로 열기, 검색, 복사가 모두 설정됩니다.
  3. 주소창에 issue와 한 칸을 입력해 봅니다. 나머지 기능은 전부 선택 사항입니다.

설계 원칙: 기본은 전부 꺼짐

브라우저 확장은 편리한 만큼 권한이 민감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다음 원칙으로 만들었습니다.

  • 설치 직후에는 아무 사이트에서도 실행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켠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
  • Plane 서버를 수정하지 않습니다. 모든 기능이 브라우저 안에서만 동작합니다.
  • 팀 동기화로 받아온 데이터는 신뢰하지 않는 입력으로 취급해 크기를 제한하고 텍스트로만 렌더링합니다.
  • 설정 전체를 JSON 파일로 내보내고 불러올 수 있어, 기기를 옮겨도 다시 세팅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스가 GitHub에 공개되어 있으니 스토어 대신 소스에서 직접 로드해 쓸 수도 있고, 기능 제안이나 버그 리포트는 저장소 이슈로 남겨 주시면 됩니다.

마치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Quick open은 어떤 이슈 트래커를 쓰든 그 자체로 이점입니다. Jira든 Linear든 GitHub든, 키가 돌아다니는 곳이라면 주소창 바로가기가 통합니다. 그리고 Plane 오픈소스를 골라 자체 구축한 팀이라면, 템플릿과 스타일 규칙까지 더해 필수 도구에 가깝습니다.

이슈 트래커 자체를 고민 중이라면 함께 정리한 두 글도 참고하세요. Jira vs Linear 비교, 그리고 오픈소스 대안 비교입니다.

도구는 결국 팀의 일하는 방식을 담는 그릇입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그 도구가 팀을 관리하게 두지 말고 팀이 도구를 다루는 상태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Plane 공식 확장인가요? 아닙니다. Plane과 무관한 비공식 확장입니다. "Plane"은 해당 소유자의 상표입니다.

Q. 자체 설치한 Plane에서도 되나요? 됩니다. Plane Cloud와 자체 설치 모두 지원하고, 설정에서 해당 도메인을 켜기만 하면 됩니다.

Q. 크롬이 아닌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나요? Manifest V3 기반 크롬 확장이라 크롬 계열(Edge 등 Chromium 기반) 브라우저에서 동작합니다. 크로미움 기반이 아닌 브라우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Q. 회사 보안 정책상 확장 설치가 걱정됩니다. 소스가 공개되어 있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켠 도메인 밖에서는 실행되지 않고, 외부로 데이터를 보내는 기능이 없습니다. 팀 템플릿 동기화도 사용자가 직접 등록한 주소에서만 내려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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