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개발자스럽다 회고
개발자스럽다 5번째 회고입니다.
매월 발행하는 월간 개발자스럽다는 62회 차가 되었고 운영 햇수는 6년이며 1,700개의 콘텐츠를 게시했습니다.
많은 콘텐츠는 아니지만 잡답이나 소통을 위한 게시는 없었기에 적은 콘텐츠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지만 수많은 커뮤니티와 정보 공유 채널이 있는데 개발자스럽다에서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드백 없이 운영되다 보니 올해는 유난히 관심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그랬어요.
코로나 19로 외출도 사람과의 만남도 쉽지 않았던 2020년 회고를 시작합니다.
📈 운영
2020년은 팔로워 유지 전략이었습니다.
특별히 무언가를 안 했다는 것이고 편리함을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하지도 않고 일부 불편함을 감수하며 익숙함과 습관대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집계 가능한 10개의 플랫폼에서 총팔로워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44,039명입니다.
페이스북으로 시작한 만큼 대부분이 페이스북 사용자인데요. 링크드인, 트위터, 인스타그램도 매년 앞자리 수를 바꾸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 화면이 불편하게 변경되고 빈번한 버그도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덕분에 트위터에 관심이 많이 가고 있는데요.
아직 트위터 팔로워가 아니라면 개발자스럽다 트위터 계정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이메일 발송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지만 운영 방안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과 슬랙은 계속 유지할지 고민하고 있고 개발자스럽다의 새로운 방향성과 목표를 2021년에는 수립해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개발자스럽다 어워드
2020년 개발자스럽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콘텐츠 1위부터 3위입니다.
같은 시간에 다수의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지만 플랫폼마다 조금씩 관심사가 다르네요.
그래도 공통점을 찾자면 프론트엔드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페이스북
🥇이렇게 기획하면 안 돼요! #회원가입 / 세균무기 님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기획자인가요? / IT 기획 연구소
🥉웹 개발자의 지옥, 이메일 폼 개발하기 / 마광희 님
트위터
🥈High-Tech ‘GoldStar‘ Wallpaper Download v2.0 / Choon Youn
🥉카페24 무료 폰트 / 카페24
📚 도서 증정 이벤트
페이스북에서만 진행되던 이벤트를 하반기에 트위터로 이슈 없이 3권의 도서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출판사도 만족하여 다행이었습니다.
트위터를 이용한 공개 추첨이 처음이라 추첨 방식과 페리스코프(Periscope)를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출판사와 함께 2017년 7월부터 진행한 이벤트로 누적 도서 47권이 265명에게 증정되었고 2020년에는 도서 19권이 107명에게 증정되었습니다.
출판사 영진닷컴, 제이펍, 인사이트, 동양북스, 소프트엔지니어소사이어티와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
2020년 이벤트 도서 목록
누적 출판사
출판사 | 이벤트 도서 | 증정 도서 | 전년 대비 |
---|---|---|---|
영진닷컴 | 20권 | 121명 | 도서 +7권, 증정 +36명 |
제이펍 | 19권 | 105명 | 도서 +6권, 증정 +40명 |
인사이트 | 3권 | 13명 | 도서 +3, 증정 +13명 |
동양북스 | 2권 | 8명 | 도서 +2, 증정 +8명 |
소프트엔지니어소사이어티 | 1권 | 10명 | 도서 +1, 증정 +10명 |
디지털북스 | 1권 | 5명 | 변동 없음 |
정보문화사 | 1권 | 3명 | 변동 없음 |
통계 | 47권 | 265명 | 도서 +19권, 증정 +107명 |
📺 라이브 방송
도서 증정 이벤트의 공개 추첨을 위해 라이브 방송 도구를 사용하는데, 평소에 이용하는 도구가 아니다 보니 기본 기능만 사용하고 아직 익숙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47권을 진행하면서 3개의 도구를 사용해본 결과 현재는 PRISM Live studi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발 도구와 비교하여 간략히 사용한 라이브 방송 도구를 소개합니다.
처음 사용한 OBS Studio는 Eclipse IDE 처럼 필요한 모든 기능이 있지만 무겁고 잘 사용하기 위해 학습 비용이 꽤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용한 Streamlabs OBS는 Atom Text Editor 처럼 기본 기능 사용에는 큰 학습 비용이 없었으며 직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 번째 사용한 PRISM Live studio는 VS Code는 Atom과 같지만 다른 매력을 가졌으며 네이버가 만든 도구입니다.
Streamlabs OBS에도 만족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동시 송출이 가능한 도구를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고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개인 후원
파이콘 한국 2020에 후원했습니다.
후원금은 가끔 행사 소개 후 받은 홍보비와 개인 여유 자금으로 진행합니다. 작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1 곳만 개인 후원했네요.
👑 가치
개발자스럽다는 신기술 정보, 개발 입문 정보를 평일 8시에 전달합니다.
콘텐츠는 "1년에 1회 이상 개발 행사에 참여하며, 프로그래밍 언어와 새로운 기술에 관심 있는 독자"의 관심사를 삼고 있으며 자체적인 콘텐츠보다는 외부 콘텐츠를 주력합니다.
외부 콘텐츠를 주력하는 이유는 글쓰는 개발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작년과 동일하게 지속 운영의 필요성과 그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2020년에도 많은 정보 공유 채널이 새로 생겼고 소통이 활발한 곳은 아니기에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도 꾸준히 오전 8시에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 오전 8시
2015년에 시작한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물이 1,700개가 게시되었습니다. 이 회고가 1,700번째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6년차가 되었고 2021년이면 7년차가되네요.
하루 한 개의 콘텐츠를 오전 8시에 공유는 혼자와의 약속이며 매일 최소 1개의 개발 관련 정보를 읽기위한 장치였습니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팔로워 수가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동기 부여도 되었습니다.
12월에는 재택근무로 인해 8시가 아닌 불특정하게 게시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오전 8시라는 시간은 출근 시간에 맞춘 것인데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저의 흐름도 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를거에요.
👋 개인적인 기록
작년에 이어 클라우드 관련 TF에서 PO였으며 하반기에 TF 팀원과 함께 팀으로 전환되어 팀장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학습 주제가 과거 개발 실무 95%에 리더십 5%였다면 이제 개발 팀장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습 주제 선별과 시간을 조율하고 있으며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현재 관심 주제는 팀원의 사기와 역량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고 수치화하는 것과 명확한 목표 설정과 결과를 OKR로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이야기하자면, 개발자스럽다에 공유되는 콘텐츠의 비율이 대략 웹 개발 90%, 디자인 5%, 기타 5%라고 한다면 2021년에는 리더십, 팀 운영에 관한 콘텐츠가 증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2020년에 블로그에 쓴 글이 월간 개발자스럽다 뿐이라는 것입니다. 바쁘게 살았거나 게을렀거나 했을 텐데, 변명 거리로 합리화하는 중입니다.
✨ 마무리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주제나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닌 돌아서면 기억나지도 않는 대화만 하다 집에 가도 그 시간이 즐거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과의 시간.
점점 그 시간과 대화 나눌 사람이 없어진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허해졌습니다.
코로나 19로 재택근무 기간이 늘어나고 커피 한잔, 술 한잔 하기도 위험한 시기라 더욱 그런 듯합니다.
공허한 저녁에 2020년을 마무리하며 회고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