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인문학도, 개발자되다』의 저자는 브런치에서 마르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이 도서를 출판하기 전 "문과 출신 개발자의 싱가폴 취업기"를 읽고 개발자스럽다를 통해 공유한 적이 있는 개발자의 도서입니다.

브런치의 글을 읽으면서 인문학도라 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며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으로 이 도서를 읽었는데요.

역시 인터넷 게시물과 도서의 느낌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으며 결론은 실망스럽습니다.
여러 게시물을 정리하고 추가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며, 저자 또한 1년 동안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브런치에서 각각의 글은 짧은 호흡으로 편안하게 읽혔지만, 한 권의 긴 호흡으로 재 구성하면서 반복되는 문구의 불편함과 "PART 2: 개발자들만 아는 이야기" 부분은 빈약하여 전체적인 책 구성 때문에 급하게 추가된 느낌이 강하였습니다.

한줄평

프로그래밍 입문부터 싱가포르 회사에서 일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5년 차 개발자의 수필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출판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읽어보세요.



추천 대상

IT엣세이 혹은 수필(隨筆)에 관심있는 개발자이고 읽을 기회와 시간이 주어진다면 읽어보세요.

가장 인상적인 문구

최고일 필요는 없다.(You don't have to be the best)
....하지만....
사고 칠 실력은 갖추어야 한다.(You have to be dangerous)
- 대한민국 정부님께서 도와주셨다. 21쪽, 22쪽

위 문구의 출처가 유튜브고 영상의 주소가 있어 입력했으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문구만 표시되었습니다.
영상이 삭제되었거나 오타가 있는 듯한데, 출판사에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네요.(영진닷컴 정오표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3번의 다른 경로로 접근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1. 숫자(1): https://youtu.be/vBN1_Pvy1qu
  2. 소문자 엘(l): https://youtu.be/vBNl_Pvylqu
  3. 대문자 아이(I): https://youtu.be/vBNI_PvyIqu



생각나는 문구

개발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곤란했던 점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 한 눈에 개발 보기 86쪽

개발 커뮤니티에 황당하고 기초적인 질문이 게시되면, 가끔 검색부터 해보고 게시하라는 혹독한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게시글의 작성자는 검색 키워드를 알지 못해 검색했으나 찾지 못했을 수 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해야 합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인문학도, 개발자되다 (ISBN 9788931459593)
지은이: 마르코(곽민수)
출판사: 영진닷컴
페이지: 352쪽
사이즈: 152*225mm